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 50주년을 맞이해 '과학기술 50년사'(이하, 50년사)를 내년 2월 발간한다고 17일 밝혔다.

'과학기술 50년사'는 '과학기술행정 20년사(1987)', '과학기술 30년사(1997)', '과학기술 40년사(2008)' 등 10년 주기의 과학기술사 편찬 작업을 계승하는 것으로, 반세기 동안의 과학기술 행정‧정책의 변화와 그 성과를 회고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1편 '시대사', 2편 '과학기술 행정사', 3편 '분야별 과학기술사' 등 총 3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1편 시대사는 통사로서 전통 과학기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중심으로 개괄적으로 다루게 된다.

2편 과학기술 행정사는 국가 과학기술 행정체계, 법‧제도, 국가 연구개발 사업 등 과학기술 정책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3편 분야별 과학기술사는 기초과학, 산업기술, 정보통신 등 과학기술 정책사와, 기술의 발전, 성과, 주요 역사적 사건 등을 중심으로 작성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번 '과학기술 50년사'에서 고증에 충실한 집필로 사료적 가치를 높이고, 보다 대중 친화적으로 제작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가 과학기술 발전의 변천사를 이해할 수 있는 준거 문헌으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전자책(e-book)과 소책자도 함께 제작해 일반 대중은 과학기술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은 과학기술 입문서로써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과학기술 50년사' 편찬사업을 위해 미래부에서는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산‧학‧연 전문가와 과학사 전공 학자로 구성된 '과학기술 50년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했다.

산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산업기술발전사를 증언할 수 있는 인사로, 학계‧연구계에서는 전문 분야별 안배를 고려하고 과학기술정책에 참여 경험을 중시해 위촉했다.

제1차 회의는 오는 1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개최되며, '과학기술 50년사 편찬 계획(안)'을 논의한다.

이장무 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역사서의 편찬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반세기를 정리하고 역사와 성과를 일반 대중과 공유한다는데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고 편찬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