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비와이 최종 우승자…시청률 2.87%로 유종의 미 거둬

2016-07-16 10:50

[사진= 쇼미더머니 방송 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케이블채널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5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15일 방송한 ‘쇼미더머니’ 시즌5 마지막회는 시청률 2.761%를 기록했다. 지난주 9회가 기록한 자체 최고기록인 2.871%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쇼미더머니’ 시즌5는 래퍼 비와이가 우승했다. 래퍼 씨잼이 마지막까지 경합했다. 비와이가 씨잼과 슈퍼비를 제치고 우승 상금 1억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자가 된 비와이는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지만 소감을 말할 때는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비와이는 “어릴 때부터 함께 해왔던 크루와 여기까지 올라온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절대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는 “비와이가 최고”라며 “고생했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씨잼은 수상소감을 말하는 비와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함께 했다. 씨잼은 “고등학생 두 명이 지금 가장 중요한 두 명이 됐다”며 감동에 겨워 울먹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의 파이널 무대는 생방송 문자 투표와 현장 관객 평가단의 점수를 1:1로 합산해 우승자를 가렸다. 시즌 내내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신드롬에 가까운 비와이는 이변 없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방송 초반 씨잼은 “지금 비와이가 가장 인기가 있는데 랩과 멋과 여유와 쿨함,이런 것으로 부딪히겠다”고, 슈퍼비는 “랩 실력으로 지지 않고 들어갈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합은 1라운드 대결을 통해 공연비가 높은 두 명만 2라운드 진출, 2라운드 공연비 합산 결과에 따라 최종 우승을 가리는 방식이었다. 문자투표 번호 1번 주자는 슈퍼비, 2번은 씨잼, 3위는 비와이였다.

1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떨어진 건 슈퍼비였다. 각 팀은 프로듀서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슈퍼비는 ‘공중도덕 파트투(Part.2)’, 씨잼은 ‘엠엠(MM)’, 비와이는 ‘쌈박자’ 무대를 펼쳤다. 1위는 단연 비와이였다. 문자투표를 공연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비와이의 공연비는 570만원으로, 꼴찌를 기록한 슈퍼비와 380만원(190만원) 차이까지 벌렸다. 씨잼은 2위로 240만원을 받았다.

악동 슈퍼비는 탈락과 함께 ‘쇼미더머니’ 출연 이후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울어서 죄송하다”며 “엄마, 아빠한테 사랑한단 말을 많이 못했는데 엄마, 아빠 사랑한다”고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저를 서포트해주고 좋은 무대 하게 해준 프로듀서분들 감사하다”며 “도끼형, 콰이엇 형 TV 밖에서도 불러달라”고 말했다. 도끼는 “드디어 ‘쇼미더머니5’ 끝”이라고 후련한 심정을 드러냈고 콰이엇은 “이제 ‘쇼미더머니’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2라운드에서는 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씨잼은 ‘재방송’, 비와이는 ‘자화상 파트투(Part.2)’를 불렀다. 무대를 끝낸 비와이는 “함께 꿈을 키우던 친구와 함께 이 자리에 서서 너무 기쁘다”며 씨잼과 함께한 경합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씨잼은 “‘쇼미더머니’를 학교로 치면 4개월이니 마치 한 학기를 한 것 같았다”며 “학교는 방학이니까 다음학기가 있지만 이건 없다. 이걸로 끝이니 아쉽다”고 말했다.

2라운드 투표 결과는 비와이의 승리였다.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는 비와이가 530만원, 씨잼이 470만원으로 비와이가 앞섰다. 여기에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한 최종 결과에서 비와이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번의 특별무대가 이어졌다. ‘언프리티 랩스타3’ 출연진인 하주연 등이 시즌3를 알리는 첫 무대를 보여줬다. 앞서 ‘쇼미더머니5’ 예선에서 아쉽게 떨어진 플로우식, 우태운, 보이비 등이 ‘도깨비‘를 선보여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도끼는 “’쇼미더머니‘가 끝나도 힙합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 나머지 프로듀서들도 “’쇼미더머니‘ 덕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 4개월여의 대장정을 마친 대한민국 최고 남성 래퍼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는 추후 콘서트를 통해 다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