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코스피, 외국인 매수세로 2020선 접근

2016-07-15 15:40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에 2010선 후반까지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9포인트(0.42%) 오른 2017.2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6.60포인트(0.33%) 뛴 2015.37로 출발한 뒤 2020선을 넘나든 끝에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전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상 최저인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다음 달 회의에서 통화 완화 조치를 내놓겠다고 예고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됐음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드러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간밤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보다 6.7% 늘어 시장 예상치(6.6%)를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6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7거래일 연속으로 공격적인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893억원과 3007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12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5579억원, 거래량은 4억7360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은행(2.12%), 보험(1.46%), 기계(1.10%), 전기가스업(1.10%), 전기전자(0.87%) 등은 올랐고 의약품(-1.64%), 철강금속(-0.62%), 섬유의복(-0.4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1.20% 오른 151만8000원에 마감했고, 한국전력(1.17%), 현대차(1.14%), 삼성물산(1.14%), 삼성생명(1.87%), 신한지주(2.22%) 등도 올랐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이 미국과 일본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소식에 장중 2.59%까지 올랐다가 라인 가치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측면이 부각되면서 2.45% 하락 마감했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인하 협상 마무리 기대감에 5.9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포인트(0.44%) 내린 700.28에 거래를 마쳤다.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열풍에 게임 개발사 한빛소프트(29.30%)가 사흘째 초강세를 보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모두 9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1억6000만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