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연예프리즘] 술취한 연예가, 면죄부는 없다
2016-07-14 10:12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올해 상반기에만 6건의 연예인 음주운전 사고가 터졌다. 음주운전은 살인을 유발할 수도 있는 위험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연예계에는 음주운전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모양새다.
지난 3월 7일 아이돌 그룹 초신성의 멤버 윤성모는 음주운전 및 음주사고로 불구속 입건됐다. 4월 20일에는 방송인 이창명이 교통사고를 낸 뒤 잠적했다가 하루 만에 경찰에 출두했다.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은 지난 5월 24일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2009년에도 음주 뺑소니 사건을 저지른 바 있는 그는 이번 사고로 인해 대중의 큰 질타를 받았다. 이후에도 배우 윤제문과, 가수 이정, 래퍼 버벌진트 등이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다.
올해 상반기뿐만 아니라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연예인 음주운전 사례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가수 김창렬 역시 지난 2000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냈고 가수 김완선은 2001년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영화배우 장진영과 이정재는 2002년 음주운전에 2번 연속 적발된 바 있다. 가수 변진섭도 2002년 음주운전으로, 그룹 신화의 가수 전진도 2005년 음주운전에 걸렸다. 개그맨 노홍철도 2014년 음주운전에 적발된 후 당시 출연중이던 무한도전 등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지만 최근 KBS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음주운전은 순간의 실수이기 때문에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반성하면 방송에 복귀해도 될까? 하지만 연예인이기 때문에,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중의 눈과 귀가 쏠려있기 때문에 다른 누구보다 행동에 조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인과 같은 음주운전을 계속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