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상사·동해STF, 국내 생산 연어류 통합 구매 및 판매 협약
2016-07-14 10:09
롯데호텔, 백화점 등을 통해 고급화…해외 유통망 활용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수출 추진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우리나라 최초 연어류 외해 양식에 성공한 동해 STF가 롯데상사와 손잡고 국내·외 판로개척에 나선다.
(주)롯데상사와 (주)동해STF는 외해 양식을 통해 동해 바다에서 생산되는 연어의 내수 판매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수출을 위한 MOU를 지난 13일 체결했다.
롯데상사는 동해STF에서 생산된 양식연어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 구매해 국내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국내 수산물 소비 촉진, 판로 개척 등에 앞장서기로 하였다.
강원도 고성군 봉포 외해(外海) 가두리에서 양식 중인 은연어는 식감이 단단하고 맛이 뛰어난 어종으로 그동안 여러 시식회를 통해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롯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산 은연어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계획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와 유통전략을 앞세워 동해안 은연어의 가치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MOU) 체결을 계기로 양사 대표 및 경영진은 양식된 은연어의 시식회를 갖고 국·내외 판매와 홍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등 국산 양식연어의 보급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롯데상사는 향후 연어를 포함한 강원지역 특산물 발굴에 앞장설 계획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촌기업 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로 연어류(연어, 송어) 외해 양식에 성공한 동해STF는 지난 2015년에 외해 가두리 총 10기를 설치했으며 현재 가두리 1기당 연간 200톤의 수확이 가능해 총 2천톤의 연어류 생산이 가능하다.
강원도해양수산포럼은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의 연간 연어류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향후 5년안에 1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으로 정부에서는 연어 등 고부가가치 어종의 대규모 외해양식을 추진해 공급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동해STF에서는 올 가을부터 연말까지 약 700톤의 연어류(연어, 송어)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