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서든어택2' 여성 캐릭터 노출만 강조... "성(性)마케팅 자제해야"

2016-07-13 14:37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넥슨의 온라인 1인칭 슈팅(FPS) 게임 '서든어택2(개발사 넥슨지티)'의 과도한 성적 노출과 성 마케팅은 자제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선정성과 폭력성 논란에 대해 업계의 자기반성과 자발적 재심의를 촉구하는 성명을 함께 발표했다.

'서든어택2'는 출시 TV광고부터 게임성과는 별 개연성이 없는 여성 캐릭터의 노출만 강조하면서 논란이 됐고, 게임이 출시된 이후에는 게임 속 여성캐릭터의 노출 및 죽은 장면에서의 선정성으로 인한 여성혐오 논란이 일고 있다.

녹소연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게임 내용과 상관없는 개연성 없는 노출과 자극적이고 혐오를 일으킬 수 있는 장면들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며 "이러한 논란은 한국게임산업 전반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신작게임에 논란이 있다는 점에서도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개발사인 넥슨지티 사는 '서든어택2'의 여성캐릭터 등 신규콘텐츠에 대해 자발적으로 재심의를 받아야 한다"며 "게임회사가 이러한 사회적 책임마저 방기한다면 이용자의 신뢰는 더욱더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연성 없는 성 상품화도 마찬가지"라며 "처음에는 신선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재미도 신선함도 없고 오히려 혐오감만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게임사들도 인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