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칭찬 캠페인’ 통해 긍정의 소통 강화
2016-07-13 08:23
갈등 유발하는 말투 근절하고 긍정·배려 말투 실천 독려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동부대우전자가 ‘칭찬 캠페인’과 ‘긍정·배려 캠페인’을 통해 직원들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불안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 직원들 간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내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13일 동부대우전자에 따르면, ‘칭찬 캠페인’에는 500건 이상의 칭찬이 접수될 만큼 직원들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
또한 “아빠 같은 편안함으로 팀원들을 지켜준다”, “혼자 끙끙 앓으며 실험하던 것을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셔서 눈물 나도록 감사했다”, “과중한 업무와 야근에 시달려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등 부드러운 리더십을 겸비한 상사에 대한 칭찬도 눈에 띄었다.
‘칭찬 캠페인’에 이어 진행된 ‘긍정·배려 캠페인’은 직장 내 갈등의 주원인인 부정적 말투에 대한 설문과 상황 별 부정적 말투 예시를 직원들이 직접 긍정과 배려의 말투로 변화시키는 활동으로 전개됐다.
상황별 부정적 말투를 변화시킨 활동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실적이 안 좋은 부서장에게 던지는 임원의 “자네 명퇴하고 싶나?”와 같은 공격성 말투에 대해서는 “위기의 상황인 만큼 실적 개선 방향부터 세부적으로 정리한 후, 근본적인 원인과 방안을 논의해 봅시다.”처럼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실적부진의 원인에 대한 담당자의 책임회피성 말투는 “협업 과정에서 몇몇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추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처럼 현재 상황에 대해 부족함을 인정하고 구체적인 방향과 각오를 다지는 말투가 적절하다는 의견이었다.
또한, 부하직원의 퇴근이 못마땅한 부서장의 비아냥섞인 말투에 대해서는 친근하게 퇴근을 장려하고 중요한 업무에 대해서는 야근이 불가피하다는 상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말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재, 캠페인 결과는 사내웹진에 게재하며 칭찬 문화 확산과 긍정·배려의 말투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부서간, 직원간 원활하게 소통하는 사내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성 이벤트를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