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하반기 3대 트렌드 ‘주·야·동' 제시

2016-07-12 09:02

[사진=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신한카드는 올 하반기 트렌드 3대 키워드로 ‘주(酒)’, ‘야(夜)’, ‘동(動)’을 제시했다.

또 소비의 경계가 무너지고, 기존 소비 가치관이 파괴되는 '보더리스(Borderless)'라는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12일 신한트렌드연구소의 결제 빅데이타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주요 소비 트렌드는 ‘가벼운 일상음주’, ‘컬러풀 섬머나잇’, ‘몸을 쓰는 즐거움’ 등이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사회 분위기가 점차 가벼워지고, 느낌이 중시되는 시대에 맞춰 가벼운 일상 음주 트렌드가 예상된다. 

실제 2030세대 및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음료주, 스파클링 와인 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싱글족내지 소소한 일상재미를 추구하는 직장인 중심으로 책을 보면서 맥주를 즐길수 있는 북맥, 책맥 까페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스타벅스, 폴바셋, 맥도날드 등도 저녁 시간대 맥주를 판매하며 느낌있는 음주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열대야, 축제에 익숙해진 소비 문화, 정부 정책 지원 등으로 한 여름밤의 축제도 늘어날 전망이다.

영화제, 박물관 등 여름밤 문화행사와 더불어 푸드트럭, 노마딕(유목민) 마켓 등 밤이 즐거운 시장 문화가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트렌드연구소는 기존 소비 가치관이 파괴되고, 소비 산업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보더리스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싱글족의 소비 가치관의 변화와 글로벌 소비, 해외 직구 및 여행 일상화 등으로 소비 지역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1인용 메뉴를 구입후 집에서 먹는 나홀로 경험을 감추는 소비 행태에서 혼자 영화관을 가거나, 외식을 하는 등 홀로를 당당히 드러내는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영화관 결제금액(신한카드 기준) 중 나홀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19.1%에서 2015년 24.4%로 늘었고, 같은기간 나홀로 요식 결제금액은 3.3%에서 7.3%로 증가했다.

국경없는 소비도 확산되고 있다. 신한카드 결제 기준 오프라인 해외 취급액 증가율은 2010년대비 2015년 200% 증가한 반면, 온라인 해외 취급액 증가율은 무려 600%나 상승했다. 

에어비앤비 서비스 등 공유 경제가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소비 영역도 창출되고 있다. 영화관에 레스토랑 내지 수면카페가 생기고, 백화점에 가죽공방과 만화방이 들어서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남궁설 신한트렌드연구소장은 “향후 1인 가구 증가 및 모바일 상거래 활성화로 나홀로 소비와 국경없는 소비가 더욱 확산되고, IT 기술 진화와 산업의 성숙화로 온·오프라인과 업종간 융합이 더욱 가속화 될것으로 보인다.”며 “신한카드는 보더리스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고도화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