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거점 마리나 첫 사업 '울진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 착수

2016-07-11 11:00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시설 조감도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중 첫 번째로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해수부와 울진군은 후포 마리나항만을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 동해안 해양레저 중심지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對)러시아 레저선박 유치를 통해 해양관광, 선박수리 등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마리나항만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소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요트 교육 등을 확대시킨다.

해수부는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 대해 지난달 29일 금광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총사업비 약 553억 원(기반시설 414억 원, 클럽하우스 등 상부시설 139억 원)을 투입해 레저선박 305척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리조트 등 숙박시설 및 상업시설의 확충은 마리나항만의 활성화 수준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으로 943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95억 원의 부가가치창출 효과가 있으며, 619명의 고용 창출 등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후포 마리나항만이 동해안 지역 해양레저 거점으로 성장해 러시아 등 해외 레저선박에 대한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인 명품 마리나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