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2주년] 정원오 성동구청장 "취약자, 청년벤처 등 여러 계층에 교육 및 자립기회 제공"
2016-07-10 18:00
뚝도 활어시장, 수제화거리와 연계 관광벨트 구축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버려진 도시 유휴지를 주민들에게 어떤 형태와 방식으로 돌려줄지 고민이 컸습니다. 수 차례 논의를 거쳐 취약자와 청년벤처, 예술가 등의 취업 및 창업지원 플랫폼이 탄생했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8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다채로운 계층에 교육과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헤드쿼터의 기능을 할 복합문화공간이 바로 최근 선보인 '언더스탠드에비뉴'다. 모든 구민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해 사회에 진출토록 돕는다. 서울숲 앞의 빈 땅에 116개의 아트 컨테이너를 쌓아 마련했다.
당초 혁신중소기업 전시관이 검토됐으나 더 적합한 모델을 찾으려 서울시의 공간·문화전문가, 혁신가들이 거듭 머리를 맞댔다. 인구·소비·고용 등 각종 절벽시대에 약자들에게 어떤 안정적인 해법을 제시할 지의 고민이 담겼다. 총 7개의 스탠드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모든 수익금은 약자의 자립 프로그램에 재투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로 구축해 나가겠다"며 "기업-비영리기관-자치구 간 협업모델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자금과 비영리기관에 우수 프로그램 그리고 성동구의 안정된 지원이 많은 이들에게 오래도록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동구는 성수동 내 뚝도시장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당일 서해에서 잡은 싱싱한 활어를 한강을 따라 뚝섬나루까지 어선으로 옮겨와 판매한다. 작년 10월과 11월 두 차례의 시범운영을 성공리에 마쳐 올 9월부터 월 4회 상설적으로 선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뚝도나루 선착장에서 시장까지 250m 거리를 음식점과 이색점포, 노점, 놀거리 따위로 채울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뚝도는 서해5도에서 갓 잡은 활어를 바로 맛보며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유일한 곳이다. 시장 상인뿐만 아니라 빈 점포를 활용한 관내 청년창업 핵점포와 협동조합 운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