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한국선수, US여자오픈 우승 다툼

2016-07-10 08:52
리디아 고, 3라운드까지 박성현·지은희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양희영 4위·이미림 8위…전인지·이보미·최나연·박세리는 커트탈락

리디아 고가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두번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사진=USGA 홈페이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거둘까. 한국선수들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안을 것인가.

여자골프 시즌 셋째 메이저대회인 제71회 US여자오픈 우승향방은 리디아 고와 한국선수들 다툼으로 좁혀졌다.

리디아 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골프장(파72·길이6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합계 7언더파 209타(73·66·70)로 전날 공동 4위에서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선두 박성현(넵스)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은끝에 합계 6언더파 210타(70·66·74)로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지은희(한화)와 함께 2위에 자리잡았다. 양희영(PNS)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브리타니 랭(미국)과 함께 4위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고, 올해는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열린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연장전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져 2위를 했었다.

리디아 고는 최종일 박성현 지은희와 챔피언조로 경기를 하며 시즌 두 번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

2라운드 선두 박성현은 9번홀(길이 549야드)에서 우드 티샷이 오른편 워터해저드에 들어가면서 5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박성현은 15번홀(파5·길이471야드)에서는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박성현은 리디아 고를 상대로 메이저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8위 박성현이 우승할 경우 리우올림픽 한국대표로 나갈 수 있게 된다.

첫날 선두 이미림(NH투자증권)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 김세영(미래에셋) 김효주(롯데) 최운정(볼빅)은 1언더파 215타로 15위, 장하나(비씨카드)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2오버파 218타로 아마추어 국가대표 최혜진(학산여고2) 등과 함께 32위다.

이보미(혼마) 최나연(SK텔레콤) 박세리(하나금융그룹) 이정민(비씨카드) 조윤지(NH투자증권)를 비롯해 지난해 챔피언 전인지(하이트진로), 아마추어 국가대표 유해란(숭일중3) 등은 2라운드 후 커트탈락했다.



 

최종일 리디아 고, 지은희와 함께 챔피언조로 플레이하며 메이저대회 첫 승에 도전하는 박성현.      [사진=미국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