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위전 앞둔’ 신종훈, 9일 올림픽 출전 판가름

2016-07-08 09:14

[신종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신종훈(27·인천시청)이 68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진출 좌절 위기에 놓인 한국 복싱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신종훈은 8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의 바르가스에서 열린 국제복싱협회(AIBA) 주관 2016 APB(AIBA 프로 복싱)/WSB(월드시리즈복싱) 올림픽 선발대회 남자 49㎏급 4강전에서 멕시코의 벨라스케스 알타미라노 호세리토에게 0-3(26-30 26-30 26-30)으로 판정패했다.

신종훈은 3~4위전에서 레안드로 플랑크(아르헨티나)를 꺾을 경우 이번 대회에 걸린 마지막 세 번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된다.

신종훈은 APB 계약을 어기고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2014년 11월에 1년 6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자격 정지 기간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못했던 신종훈은 AIBA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량급 선수 부족을 이유로 신종훈의 출전을 허락하면서 극적으로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