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강매역, 혈세 먹는 애물단지 오명 벗다

2016-07-07 17:09

[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014년 10월 개통한 강매역이 승객 가뭄의 우려를 깨고 흑자노선으로 돌아섰다고 7일 밝혔다.

경의선 강매역은 1974년 최초로 영업을 시작한 후 2009년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KTX와 직접 환승이 가능한 행신역으로 통합되어 폐지됐다가 ‘고양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대책’안에 강매역 신설이 포함되면서 재개통하게 됐다.

이는 행신2지구 개발에 따른 1만5,000여 명의 입주예정자를 비롯한 인근 소만마을, 무안마을, 가라뫼, 강매동 주민들의 강매역 존치 요구 수용 및 중앙로의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 방안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으나 역 신설에 따른 운영 손실을 시가 부담하는 문제로 인해 ‘혈세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2014년 개통 시에는 초기비용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해 2천742만6천 원을 보전한 바 있으나 강매역 열차이용 편의를 위해 행신역과 강매역 등을 순환하는 마을버스 운행, 자전거 거치대 설치 및 언론 등 각종매체를 활용한 강매역 개통안내 및 운행정보 제공을 통해 열차이용 활성화를 위해 애써왔고 그 결과로 지난해 비용 3억4천623만9000 원, 수입 5억1천956만9000원으로 1억7천333만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해 영업손실비용을 보전하지 않게 됐다.

이는 올해 7월에 제출된 운영성과보고(한국철도공사 제공)에 따른 것으로 향후 2년간 지금과 같이 영업이익 발생 시 더 이상 영업손실비용 부담을 떠안지 않아도 된다.

고양시 황주연 철도교통팀장은 “교통대책 및 주민염원에 따른 강매역이 지속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역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차이용편의를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