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집', 독도 떠나지 못 하는 김성도-김신열 부부

2016-07-07 13:51

'리얼스토리 눈' 독도 부부 편 스틸[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독도에서 삶을 꾸리고 있는 김성도-김신열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MBC는 7일 오후 방송되는 '리얼스토리 눈'에서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에서 거주하는 김성도 김신열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밝혔다.

1970년부터 대한민국 독도의 유일한 주민 김성도-김신열 부부. 섬 안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지만 아내는 남편 때문에 속이 썩는다고. 남편이 남에게는 방어도 잡아주고 먹을 것도 챙겨주고 보트도 태워주는 등 친절한 사람이지만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밥 차리는 것부터 독도카페 장사까지 혼자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아내. 여기에 몇 년 전부터 남편이 간암수술과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어 남편의 약도 챙겨줘야 한다.

독도는 수도도 전기도 없어서 바닷물을 정수하고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들어 써야 한다. 물이 졸졸 나오는 탓에 설거지도 쉽지 않고 세탁기 한번 돌리려면 물 받는데 3시간씩 걸리기 때문에 바닷물에 손빨래를 해야 하는 등 불편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지난 2013년부터 관광객들에게 티셔츠와 손수건을 팔며 운영하고 있는 독도카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티셔츠 값도 안 받고 주는 일도 있어 여객선 선장들이 장사를 도와준다는데. 부부가 편안한 육지 생활을 버리고 열악한 독도 생활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지 '리얼스토리 눈'이 다룬다.

김성도-김신열 부부의 삶을 통해 우리나라 땅인 독도에 대하여 다시금 돌아볼 수 있게 하는 '리얼스토리 눈'은 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