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파마리서치 등 6곳 '혁신형 제약' 선정…총 46곳으로 늘어

2016-07-08 00:01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과 ‘2016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제약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동아ST와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파미셀 등 6개 업체가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약값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혁신형 제약사는 총 46곳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약사 동아ST·동화약품·영진약품·파마리서치프로덕트·파미셀과 바이오벤처 코아스템을 신규 혁신형 제약사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혁신형 제약 인증업체에는 △약가 우대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시 가점 부여 △국제공동연구 지원 등을 받게 된다. 2012년에 처음 시행됐으며 2014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선정이 이뤄졌다.

올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선정된 혁신형 제약사는 일반 제약사 37곳, 바이오베처 7곳, 외국계 제약사 2곳 등 모두 46곳이다.

복지부는 이날 '혁신형 제약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신규 선정 업체에 인증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같은 날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에서 발표된 글로벌 혁신신약·바이오의약품 약가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10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방안을 보면 제품의 유용성이 확인되고 국내 임상시험이나 R&D 투자에 기여한 의약품의 약값을 우대하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보험급여 등재 기간은 줄여준다. 약값은 대체 의약품 최고가의 10%를 가산하고, 대체 제품이 없는 항암제 등은 해외의 유사 약제 가격을 적용할 방침이다.

생물의약품(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시밀러를 개량한 바이오베터의 약값 산정 기준도 새로 마련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제품의 80%, 바이오베터는 100~120% 수준으로 가격이 정해진다.

글로벌 혁신신약은 올 12월부터 사용량 증가 등에 따른 약값 인하를 유예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장성 강화와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고려한 약가제도 개선책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혁신형 제약기업의 지원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