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여파로 금 강세 지속된다"[미래에셋대우]

2016-07-06 14:49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금 가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6일 손재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금 가격 추이를 판단하는 중요한 변수는 달러화 가치와 미국 금리의 방향"이라면서 금 가격의 지속적인 강세를 전망했다.

이어 "저금리 환경에서 금리 반등이 제한되면 금은 안전 자산으로서의 가치와 실질 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브렉시트로 미국 경기 회복세가 견조하게 나타나지 못할 경우 미국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손 연구원의 전망이다. 결국 달러화 가치 상승을 제약하고, 금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반등하지 못하고, 인플레 지표가 유가 상승을 반영해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경우 실질 금리 하락으로 금의 보유 매력은 더욱 커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브렉시트처럼 금 가격을 부양해 줄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7월 금 가격 반등 탄력은 둔화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금 가격은 우상향하겠지만 당장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할 추진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