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6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6회 한국-광동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한국무역협회와 광동성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광동성 상무청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광동성 인민정부 주최로 2010년 개최된 이후 매년 서울과 광저우를 오가며 열리고 있다.

올해는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우태희 산업부 차관, 허종요우(何忠友) 광동성 부성장, 천이웨이(陈奕威) 혜주시 당서기 등 양국 정부, 유관기관 및 기업인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한중산업단지 및 자유무역시범구 소개 △한중 FTA시대 한-광동성 협력방안 △전자상거래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국과 광동성의 교역·산업 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됐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중 FTA 발효를 계기로 한중 양국은 상호 무역·투자가 성숙한 경제협력 3.0시대에 진입했다”며 “광동성은 중국 내 가처분소득 6위, 소비 지출액 5위로 소비 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높기에 FTA를 활용한 무역 증대, 상호 투자 확대를 통한 제3국·양국 내수시장 공동 진출 및 신 협력 분야 발굴을 통한 성장 동력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 개최된 ‘한국-광동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광동성 유력기업 21개사와 국내 52개사 기업인들이 참가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등 실질적인 만남의 장도 마련됐다.

광저우, 선전 등이 소재한 광동성은 중국 3대 경제축의 하나인 주강삼각지(珠江三角地)의 중심지로 중국 31개 성시 중 인구, GDP, 대외교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광동성은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우리의 최대 교역 대상 지역으로 총교역의 28%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시장이다.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은 “광동성은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최초로 시작되었고 2013년 중국 내 GDP 1조 달러를 최초 달성하는 등 중국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중 FTA 체결의 가장 큰 수혜지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면서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가 우리 기업의 중국 광동 지역 내수시장 진출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