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때는 얼큰한 짬뽕이 최고"…요기요, 장마철 배달 음식 이용 형태 공개

2016-07-05 09:1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배달 음식 주문 앱 요기요(대표 나제원)가 최근 3년간 장마 기간 요기요 앱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 장마철 배달 음식 이용 형태를 공개했다.

5일 요기요에 따르면 2013~2015년 기간 비가 오면 가장 주문이 증가하는 음식은 ‘짬뽕’으로, 장마 전에 비해 장마 기간 동안 주문량이 62% 증가했다. 이어 육개장과 부대찌개가 각각 32%, 25% 증가해 비오면 얼큰한 국물을 찾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드러났다.

평소에 배달 음식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은 저녁 식사 시간인 오후 6시에서 8시로, 저녁 식사를 배달 음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마철에는 점심 식사 주문인 오전 11시에서 1시까지의 주문이 47% 늘어났다.

집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 저녁에 비해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비를 피해 실내에서 배달 음식을 많이 찾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장마철에는 전 시간대의 주문이 많은 편이라 저녁시간대 주문도 22% 늘어났다.

장마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특징도 보였다. 장마 기간이 35일이었던 2015년에는 비장마 기간에 비해 요기요 전체 주문수가 13% 증가했지만, 장마 기간이 43일이었던 2014년에는 21%, 49일인 2013년에는 42%가 늘었다. 비오는 날이 지속될수록 외출이나 외식을 계획하기 보다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율리 요기요 비즈니스 인사이트실장은 “매년 장마철은 주문수가 많이 일어나는 성수기이며, 6월 말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최근 주문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중식과 한식 등 국물 있는 음식들의 주문이 급상승 하며, 배달 음식 부동의 1위인 치킨 이외의 카테고리에서도 골고루 주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