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상반기 온라인쇼핑 트렌드는 ‘SAFE’…혼자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제품 선호

2016-07-05 00:01
상반기 히트 상품 분석…1인상품, 천연소재 등 인기
Service(서비스), Alone(혼자), Fresh(신선한), Eco(친환경) 관련 상품 인기

[사진=G마켓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G마켓이 2016년 상반기 주요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키워드로 S.A.F.E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안전하다는 의미의 이 단어는 상반기동안 고객들이 보여준 소비트랜드인 Service(서비스), Alone(혼자), Fresh(신선한), Eco(친환경)의 이니셜을 따서 조합했다.

서비스 부분에서는 O2O 서비스의 확산이 눈에 띄었다. O2O는 '온라인 to 오프라인의 약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다는 개념의 마케팅 용어다. G마켓의 경우 지난 2월에 가사도우미 서비스 ‘대리주부’와 제휴를 맺었고 3월에는 ‘영구크린’과 손 잡는 등 상반기 동안 활발한 O2O 마케팅을 펼쳤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나홀로 소비도 늘었다. 올 들어(1월~6월) 전체 소파 판매량이 -4%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리클라이너와 1인용 소파 판매는 각각 42%, 30% 늘며 다른 가구들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 식탁이나 테이블 보다 크기가 작은 티테이블 판매도 38% 늘었다.

계절 가전의 경우 1인용 전기매트와 온수매트 판매가 올해 상반기 동안 각각 지난해 보다 60%, 55% 증가했다. 미니히터 판매도 43% 늘었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개인적으로 사용 가능한 손난로·발난로는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니USB 선풍기 판매는 지난해 보다 34% 증가했는데 여름용 가전의 경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미니USB 가습기 판매는 15% 늘었다.

미세먼지와 황사 탓에 건강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올 들어 공기청정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는 2배 이상(150%) 증가했다. 각종 청소기 판매도 전반적으로 늘어났는데 무선청소기는 4배 이상(326%) 늘었고 로봇청소기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G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산소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법한 산소 구매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등 제품 자체의 안전도 상반기 트렌드였다. 상반기 동안 천연세제 판매가 전년 대비 48% 증가했고 섬유유연제 효과를 내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판매가 11% 늘었다. 제습 효과가 뛰어난 숯 판매도 32% 늘었다.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의류, 위생용품의 경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같은 기간 유기농 내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유아용 유기농 의류는6배 이상(520%) 폭증했다. 건강을 위해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G마켓은 올해 상반기 면생리대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G마켓 마케팅실 남성헌 실장은 “올해 상반기 동안 히트한 상품들을 조사한 결과 O2O 서비스의 카테고리가 확대되고 산소캔과 같은 이색 상품의 판매가 증가되는 등 새로운 서비스 및 상품이 주목을 받았다”며 “동시에 사회 트렌드로 인해 나홀로족을 위한 상품과 천연 소재를 활용한 제품 등이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