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국내최초 ‘게임사전’ 등장…부모세대, 자녀 이해 역할까지

2016-07-04 11:05
윤송이 엔씨 사장 직접 영상 메시지 통해 ‘게임사전’ 출간 의미 더해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이 영상을 통해 '게임사전' 출간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 송창범 기자]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국내 최초로 ‘게임사전’이란 것이 등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임 관련 용어와 개념 정리는 물론, 부모 세대가 자녀를 이해하는 역할까지 할 것이란 기대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지난달 28일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와 함께 1304쪽 분량의 국내 최초 ‘게임사전’ 편찬을 알리는 ‘출간기년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제작발표회에선 게임사전의 출간배경과 편찬과정에 더해 게임시장 현황과 게임사전이 주는 의미, 그리고 향후 게임산업의 영향력 등이 설명됐다.

특히 대외적으로 얼굴을 잘 비추지 않던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이 이날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 신분으로 공개석상에 얼굴을 내밀어, ‘게임사전’ 출간 의미를 더했다.

물론 윤송이 이사장은 발표회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은 채 영상을 통해 ‘게임사전’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비록 영상을 통해서지만, 업계에선 예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행보라는 평가다. 윤 사장은 경영에 적극적인 스타일이긴 하지만 대외적인 스타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날 영상을 통해 나타난 윤 이사장은 “게임은 우리나라가 국제 경쟁력을 두루 갖춘 몇 안되는 분야 중 하나로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새로운 기술 성장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안타깝게도 쉽게 폄하되는 경우가 잦아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게임사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임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학술적 가치를 담은 게임사전은 아직 없었다. 개발 전문 용어들에 관한 설명집 정도만 있었을 뿐이다”라며 ““게임사전을 통해 게임에 대한 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그 의미를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번 게임사전으로, 게임세대와 비 게임세대 간의 소통 촉진은 물론, 부모 세대가 자녀를 이해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