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당 지도체제 개편안, 6일 의총서 의견수렴"

2016-07-04 08:45

새누리당 탈당의원들의 복당 관련 내홍을 겪은 김희옥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을 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당 지도체제 개편안과 관련해 "7월 6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의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혁신비대위는 현재의 집단지도체제에서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한 단일지도체제로의 개편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14일 혁신비대위에서 의견을 집약해 모은 바 있는 당 지도체제 개편안에 대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의원총회에서 그 내용을 보고하고 의견을 들은 후 추후 회의서 결정하기로 했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다시는 전대 룰 등과 관련해 비대위의 공식 입장이 아닌 내용에 관한 착오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위원장은 "봉우리 하나 넘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듯 선거가 끝났다고 심판이 끝난 게 아니다"라며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목표로 당과 정치권의 고질적인 정치 행태를 과감히 바꾸는 것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금 국민들이 새누리당이 어떻게 혁신하는지 지켜보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눈의 티끌까지 찾아내겠다는 자세로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그 출발이 국회의원 특권배제 제도화와 전당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의원 특권폐지가 말로만 끝나지 않도록 구체적인 제도화에 착수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김 위원장은 "면책특권에 대해서도 헌법규정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논의의 핵심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