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부정선거 의혹' 김병원 회장, 17시간 검찰조사 받고 귀가
2016-07-01 08:06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농협중앙회 부정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원(63) 농협중앙회장이 17시간에 걸친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고 1일 오전 3시 귀가했다.
전날 10시쯤 검찰에 출석한 김 회장은 기자들에게 "조사를 잘 받겠다"고 말했다. '문자메시지 발송에 관여했는지' 등 혐의와 관련된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1월 12일 치러진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김병원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내용의 불법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전송에 개입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와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는 지난달 22일 최덕규(66)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을 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긴 상태다.
최 조합장은 선거 당일 김 회장을 찍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자신에게 우호적인 대의원 107명에게 3회에 걸쳐 보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는 1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