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13번째 노히트노런...1위 두산의 힘
2016-06-30 22:01
보우덴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무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투구수는 139개.
두산은 보우덴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NC를 4-0으로 꺾었고, 보우덴은 10승(3패)째를 챙겼다.
보우덴은 제구가 완벽하게 된 직구와 날카롭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앞세워 NC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마지막 타자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은 후 보우덴은 두 손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함께 노히트노런을 만든 포수 양의지와 포옹을 한 보우덴은 마운드로 달려 나온 두산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보우덴의 노히트노런은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 나왔다. 두산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2위 NC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51승22패1무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14년 6월 24일 잠실구장에서 NC 찰리 쉬렉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세웠다.
송진우(당시 한화)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2000년 5월18일 해태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후 14년 만의 기록이었다.
이어 2015년 4월 9일에는 두산의 유네스키 마야가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두산은 일 년 만에 또 한 명의 노히트노런 투수를 배출하게 됐다. 1988년 장호연(OB 베어스), 마야에 이어 베어스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다.
한편, 보우덴은 최다 투구수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마야가 던졌던 136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