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폭탄테러' 위험 터키 이스탄불 노선 환불 수수료 면제
2016-06-29 15:13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은 자살폭탄 테러 피해를 입은 터키의 최대 관광도시인 이스탄불 노선에 대해 환불 수수료와 노선 일자 변경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6월 29일 이전 발권해 7월 15일까지 출발 예정인 인천~이스탄불 노선 항공권 구매자에게 전액 무료 환불을 제공하는 동시에 오는 8월 15일까지 노선 일자변경 수수료도 면제한다.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해 이스탄불을 출발, 도착하는 항공편과 경유지로 거치는 항공편 모두 해당된다.
터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테러 발생 직후 일시 폐쇄됐다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개장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부터 이스탄불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 여부를 두고 긴급회의에 들어갔지만, 현지 공항이 정상 운항되면서 항공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지 공항이 재개장하면서 예정대로 비행기를 띄우게 됐다”며 “현재까지 취소문의는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현지시각) 오후 10시경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15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모든 항공편의 이착륙이 금지되는 등 활주로가 폐쇄됐지만,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운영이 재개됐다.
터키는 테러의 공포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1년간 총 3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월 12일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으로 최소 10명 사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0일에는 앙카라역 광장에서 대규모 자살 폭탄 테러로 10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