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여건 악화 가능성…위기의식 갖고 정책대응 필요"
2016-06-29 11:03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대외 불확실성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혜택 종료,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등 경제여건이 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정책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내외 위험요인을 감안해 차질없는 구조조정 추진, 일자리 여력 확충을 최대 과제로 삼고 각종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과 청년층 고용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구조조정 여파로 특정업종과 지역을 중심으로 고용불안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확장적 거시정책과 소비, 투자, 수출 등 부문별 대책을 통해 구조조정에 따른 하방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요구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398조1000억원으로 중장기 재정건전성이 저해되는 않는 범위 내에서 예산안은 확장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구조조정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국책은행 자본확충, 실업대책 등과 관련한 소요를 재정에서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