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ISA 가입자 10명 중 1명은 임직원··· 평균 가입액 237만원
2016-06-29 07:41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취급하는 19개 증권사 임직원 4명 중 3명은 자사 계좌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실에 제출한 '증권사 임직원의 자사 ISA 가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ISA 상품을 판매하는 19개 증권사 임직원 3만70명 가운데 자사 상품에 가입한 직원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74.5%인 2만2418명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직원들의 가입액은 총 532억7000만원이었다.
10일 기준 증권사가 유치한 ISA 전체 가입자는 22만8245명, 투자액은 6255억원이다. 증권사 가입자의 9.8%가 직원들이며, 투자액의 8.5%는 직원 돈인 셈이다.
증권사 직원 1인당 평균 가입액은 237만원으로, 전체 계좌의 평균액(274만원)보다 적었다.
증권사 중 직원 가입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투자증권이었다. 임직원 3064명 중 20790명이 자사 ISA 계좌를 개설해 가입률이 91.1%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90.9%의 가입률을 보였다.
직원들의 자사 ISA 가입률이 80%를 넘는 증권사는 현대(88.2%), 삼성(88.2%), 한국투자(87.6%), SK(86.3%), 대신(85.8%), 키움(84.5%), 유진투자(82.4%) 등 7곳이었다.
증권사 중 평균 가입액이 가장 높은 회사는 현대증권으로, 607만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삼성(450만원), 신한금융투자(379만원), 하나금융투자(351만원) 순으로 높았다.
1인당 가입액이 가장 적은 곳은 유안타증권으로, 가입자 1020명이 총 1억5600만원을 투자해 평균 15만원씩 계좌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