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소폭 반등..유럽 증시 초반 강세
2016-06-28 16:34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이 브렉시트로 인한 시장 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면서 28일 파운드가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처음으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28일 유럽증시도 변동성 속에서 초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장 초반 범유럽지수인 FTSE 스톡스600지수는 2% 이상 오르고 있다. 런던 FTSE100지수도 1.5% 상승 중이다.
또한 지난 2거래일 간 11%나 추락했던 파운드가 현재는 달러 대비 0.4% 가량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틀간 4% 이상 급등한 엔 역시 달러 대비 0.1% 소폭 약세다. 또한 국제유가가 배럴당 47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블룸버그 상품 지수 역시 3주래 최저에서 상승했다.
CNBC는 투자자들이 영국의 EU 탈퇴 소식을 점점 소화하면서 점차 시장이 진정되고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패닉 매도세는 진정됐지만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계를 당부했다.
미즈호 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푸미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시장은 여전히 브렉시트 여파를 받고 있기 때문에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펀더멘탈도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8일 달러 공급 오퍼레이션을 통해 시중에 14억70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말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