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구도심서 새 아파트 '봇물'
2016-06-27 07:39
춘천·부산·구미·대전 등서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출시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방 구도심에서 신규분양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구도심은 학교나 교통환경,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다는 게 특징이지만, 노후화된 정주환경으로 인해 인근 신도시로 옮겨가는 수요자들이 그동안 많았다.
하지만 최근 각 지자체별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주택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구도심의 약점으로 꼽혀왔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아파트가 위치하는 후평동은 도시재생사업지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후평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1792가구가 이미 입주했고, 지난해 후평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주공 1~3단지 일대가 5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GS건설은 9월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 대연 5구역 주택 재개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33~101㎡, 총 96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에는 62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천초, 용문초, 대연고,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등이 가깝고 UN기념공원, 평화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SK건설은 오는 11월 대전 유성구 도룡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대전 도룡 SK VIEW'를 공급하며, 같은 달 부산온천2구역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총 3853가구(일반2488)가구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도심은 과거 도시의 핵심기능을 담당했던 만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도심 내 아파트 부지가 제한적이어서 희소성이 크다는 강점도 있어 입지 경쟁력 면에서 타 지역을 압도한다"며 "다만 구도심 분양물량은 재건축 재개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최근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너무 비싼 분양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