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친환경 건자재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통합 솔루션 제시

2016-06-26 13:24
주거 환경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축자재 기술개발 매진

건축자재 전문기업 KCC는 실내 소음을 줄여주는 다양한 건축자재와 기술을 라인업하며 주거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사진=KCC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건축자재 전문기업 KCC가 실내 소음을 줄여주는 다양한 건축자재와 기술을 라인업하며 주거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층간 소음예방에 있어 대표적인 건축자재는 바닥재다. KCC는 층간 소음 저감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를 통해 소음을 흡수하고 완화하는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숲 소리 휴(休)’는 두께 6.0mm의 경보행 장판으로, 고강도 쿠션층을 적용해 소음 및 충격 분산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바닥재다. 실제 실시한 소음저감량 테스트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의 감소 효과가 있어 장난감 떨어지는 소리나 가구 이동시 나는 소리와 같은 생활소음을 충분히 줄여줄 수 있다.

KCC는 격실 간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KCC는 차음 성능은 향상시키면서 두께와 시공비는 줄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건설신기술을 취득했다. 이 고차음 경량건식벽체는 내부 수직재인 스터드(stud, 골조)과 석고보드 사이에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을 끼워 넣어 소음이 벽면에서 스터드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이다.

이 시공공법은 차음 성능을 5dB(데시벨) 개선하면서 두께는 39㎜나 감소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벽체의 두께를 늘려 무게와 시공비용이 증가하던 기존 차음 시루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실제 약 250개 객실 규모의 호텔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벽체 공사원가는 18% 가량 절감할 수 있고 한 달 가까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창호도 차음 성능 역할을 톡톡히 한다. 기본적으로 창호에는 방음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특히 KCC의 대표적인 ‘발코니 이중창 242, 250’ 등 제품의 경우 설치할 경우, 소음 41~45dB 감소 효과가 있다. (시험성적서 보유) 즉, 지하철 내부 수준의 소음 크기를 KCC 이중창을 설치할 경우 도서관 수준으로 줄어 든다는 뜻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 가운데 88%가 층간소음을 겪고 있으며, 서울시 층간소음 전문 컨설팅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4월부터 현재까지 2년간 서울시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1097건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우리가 공동 주택에서 체감하는 생활 소음은 생각보다 크다. 이같은 소음은 주민간의 큰 갈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사건사고로 이어질 정도로 심각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의회에서는 층간소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공동주택 층간소음 예방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4월 의회를 통과시켰으며 8월 1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 건설업계에서는 신축 아파트에 두꺼운 바닥차음재를 사용하는 등 층간소음을 최소화한 아파트까지 내놓고 있다.

KCC 관계자는 “주거 공간 내부에서 겪는 소음은 실내, 실외 유입 등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건축자재와 시공기술 개발 등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KCC는 제품의 기능 향상 및 다양한 시공법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주거 환경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선두기업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