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민의 선택 존중" 중국 외교부 브렉시트 반응

2016-06-24 17:29

중국 외교부가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가 결정된 데 대해 "영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 "유럽의 자주와 스스로 선택한 발전의 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결같이 전략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영국 관계, 중국-EU 관계를 바라보고 있고 이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또 "영국이 EU를 탈퇴하기로 한 선택은 중국과 영국의 관계뿐 아니라 (각 분야에) 두루두루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당연하다"며 그에 대해서는 각 국가가 냉정하고 진지하게 평가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이어 "중국은 영국과의 관계발전을 중시한다. 우리는 영국과의 공동노력을 통해 계속 양국 관계를 수호하고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영향으로 EU 힘이 약화하고 추가 탈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각 국가는 부득이하게 영국이 존재하지 않은 EU, EU를 탈퇴한 영국이라는 하나의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며 "영국과 EU가 담판을 통해 조속히 협상을 타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EU와 유럽 일체화 프로세스에 대한 중국 입장은 한결같다"며 "우리는 유럽 일체화 프로세스를 지지하며 유럽이 국제문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화 대변인은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책임을 지고 오는 10월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영국인과 캐머런 총리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