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창조경제의 어젠다 선도"…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 폐회

2016-06-24 13:00
24일 의장성명서 발표하고 공식일정 마무리

지난 22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막한 제7차 아셈(ASEM) 문화장관회의가 24일 김종덕 문화체육부장관(사진)의 의장성명서 발표로 사흘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아시아와 유럽, 양 지역은 미래지향적 동반자(파트너)로서 전 세계 문화와 창조경제의 어젠다를 선도한다는 측면에서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느끼고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김종덕 문화체육부 장관은 24일 오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7차 아셈(ASEM) 문화장관회의'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의장성명서를 발표했다. '문화와 창조경제'라는 주제로 지난 22일 개막한 아셈문화장관회의는 이로써 사흘간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의장국 자격으로 김 장관이 발표한 의장성명서에는 이번 회의의 의미와 어제 진행된 3개 분과(세션)별 워크숍 결과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김 장관은 "아셈 창설 20주년인 올해 열린 회의는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지난 20여 년간 아셈은 아시아-유럽 간 대화와 협력을 위한 상호 배려와 인도적 협의체로서 자리매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7월 몽골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셈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참여해 아셈의 향후 비전과 실행계획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덕 장관(왼쪽)이 24일 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7차 아셈(ASEM) 문화장관회의' 본회의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번 회의 기간 중 김 장관은 딩웨이(Ding Wei) 중국 문화부 부부장, 미야타 료헤이 일본 문화청 장관, 발린트 이가르토 헝가리 차관 등 각국 정부대표들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특히 딩웨이 부부장과의 면담에서는 한중 양국이 지난 2014년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설립한 '한중, 중한 문화교류회의'를 통해 문화산업 등 민간 부문의 문화교류를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양국은 한중 수교 25주년의 의미와 성과를 되새길 수 있도록 내년에 '한중 문화교류 주간'을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불가리아는 2018년 차기 회의 개최국을 희망했으며, 회원국들은 그 제안을 지지했다. 각국 정부대표 대부분은 이날 오후 광주지역 문화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