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신질환 여성과 알콜중독 노숙인에 지원주택 제공… 생활관리 병행
2016-06-24 09:48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올해 노숙인들에게 저렴하고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100호 이상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각종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안정과 자립지원 차원에서 2007년부터 '노숙인‧쪽방거주민 임대주택 입주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그간 2015년까지 총 990호, 1600여 명에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올해 목표까지 달성하면 1000호 공급을 돌파한다.
노숙인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여성 정신질환(18호) 및 알콜중독 노숙인(20호)에게 '지원주택'이란 이름으로 주거공간과 생활관리를 병행한다. 입주 후 사례관리까지 더해 노숙 재발을 막고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다.
알콜중독 노숙인 지원주택은 경증 알콜중독자들에 돌아간다. SH공사의 임대주택 중 소규모 원룸형 20호를 1인 1실 배정할 예정이다. 입주 대상자 중 월세납입이 어려운 때 단기월세 지원도 이뤄진다.
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노숙인, 쪽방거주민들은 서울시 모집공고에 맞춰 시설의 추천을 받거나 본인이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 동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올 하반기 공고는 9월 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