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 산업단지에 디자인특화거리 조성 추진
2016-06-24 09:27
인천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디자인특화거리 조성 사업 협약 체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1969년 지정돼 지난 40여년간 인천의 경제발전과 함께 해 온 주안국가산업단지(서구 가좌동 소재)에 오는 8월이면 디자인특화거리가 조성돼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4일 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시 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디자인기업협회, 산업단지 기업 대표 등과 ‘산업단지 디자인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유정복 시장, 강범석 서구청장, 박동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 정용석 인천디자인기업협회 회장, 디자인 특화거리 조성 참여기업 9곳의 대표 등 성공적인 디자인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행정적·실무적으로 긴밀한 협조와 참여가 필요한 13개 이해기관과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시가 디자인을 통한 가치 재창조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안국가산업단지 디자인특화거리 조성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체결하게 됐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시와 서구,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단지 디자인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 (사)인천디자인기업협회는 디자인 전문지식의 자문 및 개발에 적극 협력하고, 참여 기업들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디자인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 노후화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기존 산업단지의 낙후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근로자가 행복하고 찾고 싶은 젊고 활기찬 공간으로 그 가치를 재창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시도는 해결방법을 공급자 중심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주, 근로자, 학생(예비 근로자) 등 노후산업단지 개선과 관련된 20명 내외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해결방안을 탐색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디자인한다는 점에서 그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시는 우선 시범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주안국가산업단지내 뷰티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디자인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10주간의 집중 협의와 개발기간을 거쳐 오는 8월 말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 성과 등을 분석해 향후 사업 대상을 늘려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청 산업진흥과(☎440-4268)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일반산업단지 8곳과 국가산업단지 3곳 등 모두 11곳의 산업단지가 소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인 주안국가산업단지는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서구 가좌동 일원에 1,177천㎡ 규모로 조성됐다. 입주업체가 520여개 업체에 이르며, 1만4천여명의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시민 참여를 통한 산업단지 디자인거리 조성 사업을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 3.0 국민디자인 특화과제로 신청해 전국 지자체 특화과제 285개 중 최종 10개 과제 안에 선정돼 특별 교부세를 지원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이날 협약식에서는 국민디자인단 서비스디자이너(강도윤)와 디자인 전문가, 전문위원에 대한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 참여를 통한 정책 추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해기관들의 상호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마음을 모으고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