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해경-도경 수경-진상, 꽃길 걸을까? '마지막 관전포인트3'
2016-06-23 01:01
"우리의 끝은 해피엔딩입니다" 해영-도경, 행복한 결말 맞을까
'또 오해영'에 대한 가장 큰 궁금증은 주인공 도경과 해영의 미래다. 교통사고를 당해 피를 흘리며 죽게 되는 자신의 미래를 내다본 도경은 미래를 조금이라도 바꿔보려고 노력하지만, 서서히 죽음의 순간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도경은 미래를 불안해하지 않고 오히려 "끝까지 가보자"고 말한다. 위기 앞에서도 해영에 대한 사랑을 끝까지 지키려 애쓰는 도경은 이미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남자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6화에서 도경은 해영의 회사에 꽃을 두고 오는 이벤트를 벌였다. 도경은 "꽃을 보니 네 생각이 났다. 이 정도면 장국영보다 낫지 않나"라는 달콤한 말로 설렘을 안겼다. 도경은 또 퇴근하는 해영 앞에 우산을 들고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도경은 자신의 한쪽 어깨가 비에 젖어도 해영과 한 우산을 나란히 쓰고 빗길을 걸어가면서 행복을 느꼈다.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해영에게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해영은 '우리의 끝은 해피엔딩입니다'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지난 16화에서는 또, 주인공 도경과 해영 커플 외에 수경(예지원 분)과 진상 커플이 시청자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영화 같은 키스로 로맨스에 물꼬를 텄던 수경과 진상이 끝내 가슴 아픈 이별을 한 것. 이날 방송에서 수경과 진상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숨기고 이별을 고했다. 오랜 세월 동안 가족보다도 더 가까운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온 수경과 진상에겐, 서로의 관계를 로맨스로 발전시키는 일이 그 무엇보다 어려웠다. 하룻밤 아찔한 사고로 진상의 아이를 밴 수경은 오랜 기간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진상을 아껴온 자신의 애정을 표현했지만, 부부가 되는 일은 진상에게뿐 아니라 수경에게도 어려운 일이었다.
수경은 결국 혼란스러워하는 진상에게 "오랜 세월 가족처럼 살아온 우리가 하룻밤으로 남녀 사이가 될 수 없다. 내 평생 네가 담배 문 거 두 번 본다. 군입대 때랑 어제.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해방시킨다"라며 "너도 부담 가질 것 없다. 돌아보지 말고 가라. 너도 할 만큼 했다"라는 말과 함께 진상을 떠나보냈다. 진상은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울면서 수경을 떠나갔다.
복수의 칼날 가는 태진, 도경을 결국 죽음으로 내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