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가소득 4390만원으로 역대 최대…전년 대비 7%↑
2016-06-22 11:00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어가 가구당 총소득이 4400만원에 육박,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3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어가소득은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어가소득 평균이 4390만원으로 지난해 4101만원 대비 7%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어가소득 증가율은 도시 근로자 가구의 증가율(1.7%)보다 높아 어촌과 도시 간 소득격차가 줄어들었으며, 특히 40대 이하 어가의 연소득은 9264만원에 달해 지난해 6874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어가소득은 어업소득과 어업외소득, 이전소득(보조금)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가운데 73% 비중을 차지하는 어가소득이 210만원 늘면서 전체 어가소득 증가세를 견인했다.
해수부는 어업소득이 증가한 이유로 해조류 등 생산이 증가하고 가격이 안정되면서 양식 소득이 전년 대비 23% 증가(758만원→987만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식어가의 평균 소득은 6139만원에 달해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5780만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저유가 추세와 정부 정책 금리 인하(3%→1.8~2.5%)가 어업 경영비를 낮춰 어업소득 증가에 기여했으며 수협 중심의 산지 유통 시설을 확대하는 등 유통 구조가 개선도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연령대별 어가소득을 살펴보면, 40대 이하 경영주 어가의 소득이 9264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 전년(6874만원) 보다 35% 가량 늘었다.
60대는 4086만원, 70대 이상은 2336만원으로, 각각 22%(749만원), 9%(201만원) 증가했다.
정영훈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어가소득 증대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수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앞으로도 수산 분야 경쟁력 강화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