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3억 투입해 불합리한 도로시설 112곳 정비한다

2016-06-22 08:15

[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는 올해 총 6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도내 불합리한 도로·교통시설 112개소를 대상으로 ‘2016년도 도로교통안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2016년도 도로교통안전 개선사업’은 교통안전사고 예방 및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 5곳,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1곳,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28곳,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1곳, ▲초중고교 및 노인정 주변 교통안전·보행환경 개선사업 77개소 등 총 112곳에 대해 5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교통사고 다발지역의 중앙분리대, 교통섬 등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수원, 안양, 시흥, 고양 등 4개 시군 5개 지점에 3억 원을 투입한다.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은 교차로 지체가 심한 곳에 교통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천시 이치리에 2억 8000만 원을 투입하게 된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표지판, 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등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수원, 성남, 안양 등 15개 시군 28개 지점에 12억 1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은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보행자가 우선인 환경을 만드는 사업으로, 여주시의 명품 선비길 조성사업에 20억 원이 투입된다.

끝으로, ‘초중고교 및 노인정 주변 교통안전·보행환경 개선사업’은 학교나 노인정 인근 도로에 안전펜스, 과속방지턱, 도색 등 각종 안전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오산, 수원 등 12개 시군 77개 지점에 25억 2천만을 투입한다.

특히, 이전 사업대상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의 경우 교통사고가 평균 약 38%까지 감소했고,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교통지체가 최대 63.7%까지 줄어 든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번 사업 역시 교통사고 저감 및 교통혼잡 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창원 경기도 건설안전과장은 “그간의 대규모 도로 신설·확장 위주의 시설확충사업이 재정·시간적으로 한계를 보임에 따라 최근에는 도로 유지·관리 선진화로 패러다임이 전환됐다.”면서, “사업효과 및 주민만족도 등을 감안할 때 도로교통안전개선사업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교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사업으로 판단,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