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신', 명품 배우들의 향연…최종원-조희봉-김병기 활약이 즐겁다
2016-06-21 00:0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연출 김종연, 임세준/제작 베르디미디어)에서 존재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숨을 막히게 하는 명품 배우들의 활약이 회를 거듭할수록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최종원(고대천 분), 조희봉(도꾸 분), 김병기(소태섭 분)가 그 주인공. 이들은 묵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으로 수목 안방극장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고 있다.
궁락원의 큰 대면장 고대천 역의 최종원은 극 초반엔 조재현(김길도 역)의 악행을 아는 유일한 인물로 긴장감을 더했고 중반엔 모두를 놀라게 만든 반전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수년 간 병상에 누워있던 그는 또 한 번 김길도(조재현 분)의 덫에 걸려들었고 결국 목숨을 잃은 그 순간까지도 온몸 열연을 펼쳐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또한 한 번 손을 잡은 사람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 의리로 똘똘 뭉친 도꾸 역의 조희봉은 따뜻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발산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그 누구도 쉽게 덤빌 수 없는 싸움꾼이지만 다해(공승연 분) 앞에선 한 없이 작아지는 그는 지난 방송에서 김길도에게 덤벼들 것을 예고해 기대를 더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이 세 사람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기는 물론 목표를 위해 타인까지 불구덩이로 빠지게 하는 등 각종 악행을 벌이고 있다. 이는 캐릭터의 이미지와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관록 배우들의 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남은 방송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묵직한 배우들의 카리스마로 매 회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