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고랭지 사과 "정선산아리" 전국 제일의 브랜드로 키운다

2016-06-20 17:13
높은 일교차와 서늘한 기후로 과육이 치밀하고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올해 3000톤 이상 생산

[사진=정선군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정선군이 지난 2006년부터 고랭지채소 대체작목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랭지 사과 재배단지가 정선사과 특유의 높은 당도와 단단한 과육으로 강원도 대표 사과 주산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원 정선군은 '정선사과'의 품질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올해 본격적인 브랜드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상품성 높이기 위한 독자브랜드를 “정선산아라리”로 잠정 확정하고 소비자들을 상대로 브랜드 알리기에 치중할 계획이다.

정선사과는 대부분이 해발 500m 내외의 산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어 높은 일교차와 서늘한 고랭지 기후의 영향으로 과육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당도와 맛이 타 지역보다 우수하다는 평이다. 

정선군은 우수한 자연 환경을 활용해 고랭지사과의 대표 주산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올해 재배면적을 184ha로 늘리고 내년에는 200ha까지 확대해 육성하기로 하고 차별화된 자체브랜드를 내세워 고랭지사과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민들의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에 건립되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사과 유통센터를 올해 2억4800만원을 투자하여 496㎡ 규모의 첨단 저장시설로 신규로 증설하기로 했다.
 

[사진=정서군 제공]


또, 2017년 이후에는 산지유통센터 시설보완을 통해 선별장을 증축하고 중규모 이상의 비파괴 선별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여 강원도 고랭지사과의 대표 주산지로 브랜드를 선점해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정선군은 정선사과의 홍보와 브랜드관리를 위해 올 한해 동안 자체 사과 브랜드와 유형별 포장디자인을 개발하고 타 읍․면에 비해 사과재배 면적이 많은 임계지역에 현대적 미적 감각을 갖춘 사과조형물을 설치하여 정선사과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 3000톤 이상의 사과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중 대형 유통업체와 함께 정선사과 판매를 위한 단독 이벤트를 추진하고 GS리테일과 정선사과 시험농장 운영 협약을 체결해 생산된 사과 전량을 판매하기로 했다.

한편, 정선군은 정선 고랭지사과에 대한 자체 브랜드 공모를 실시해 이중 60%이상이 선호하는 ‘정선산아리’를 사실상 정선사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잠정 확정할 예정이다.

“정선산아리”의 의미는 정선과 고랭지를 뜻하는 “산”과 아리랑을 뜻하는 “아리”의 합성어로 지역과 특성을 잘 표현되었다는 평이어서 정선 사과의 자체 브랜드 낙점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