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 뉴질랜드로 머드축제 수출길 나선다

2016-06-20 09:30
-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뉴질랜드 로토루아시 방문해 보령머드축제 파트너십 구축

▲보령시청 전경[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내년부터는 ‘보령머드축제’를 스페인 토마토축제인 ‘라 토마티나’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로토루아시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령시는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이사장인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한 시관계자 등 8명이 뉴질랜드 로토루아 레이크 시의회의 초청으로 방문길에 나섰다고 밝혔다.

 로토루아시는 보령머드축제가 해외로 널리 알려지면서 뉴질랜드 화산머드를 활용한 국제적인 축제를 창설하고자 활로를 개척 하던 중 지난 2014년 지방의회의 의뢰를 받은 이벤트 코디네이터가 머드축제장을 찾았고, 축제의 대성공을 몸소 체험하고 돌아감에 따라 축제 추진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번 방문은 보령머드축제의 전통과 노하우,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게 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로토루아 레이크 시의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김동일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21일 첫날 스티브 채드윅 로토루아 시장과 시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보령머드축제, 로토루아시,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간의 미래 머드축제를 위한 국제 공동 이벤트 파트너십 협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공식 방문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이번 방문으로 양 도시간 국제 페스티벌 파트너십 협의서를 통해 로토루아시는 1단계로 내년부터 향후 5년간 ‘로토루아 머드축제’에 사용하게 될 머드를 보령시로부터 구입하게 되고, 시는 로토루아 머드축제 기간에 머드제품의 전시와 판매를 하게 된다.

 머드축제 수출길에 나서는 김동일 시장은 “스페인 토마토 축제에 이어 뉴질랜드 로토루아 머드축제까지 보령머드축제의 해외 수출 러시가 본격화 됐다.”며, “이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의 인정은 물론, 한류를 이끄는 문화 아이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로토루아시와의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물을 갖고 돌아오겠다.” 고 말했다.

 한편,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화산지대와 마오리 문화를 기반으로 한 로토루아시는 뉴질랜드의 북섬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천수가 나오는 온천수는 물론 14개의 국립공원과 18개의 해양보존지구가 함께 어우러진 도시로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