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1박 2일서 감춰둔 본마음 드러내 "감동의 그 한마디"

2016-06-20 07:12

[사진= 1박2일 방송 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배우 윤시윤의 진심 어린 강의가 화제다.

1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 1박 2일 시즌3'에서는 멤버들이 한 대학교에서 특강을 하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윤시윤은 과거 자신의 삶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강의를 이어가 이대 학생들의 공감을 샀다. 윤시윤은 얼떨결에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스타가 된 사연을 말했다.

특히 이날 그는 "나는 어느 날 갑자기 캐스팅이 돼서 시트콤으로 데뷔하게 됐다"며 "그런데도 시청률이 잘 나와서 광고도 찍고 돈을 벌면서 차가 생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곧바로 '제빵왕 김탁구' 주인공으로 출연했는데 시청률이 50퍼센트가 넘더라"며 "그런데 좋지가 않고 무섭더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또 그는 "내가 한 게 아닌데 이룬 거라 잃지 않기 위해 숨었다"면서 "그 와중에 함께 일했던 주원, 신세경, 박신혜, 최다니엘은 더 열심히 도전을 하더라"고 말했다.

윤시윤은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두려웠다. 내가 이룬 성공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같이 연기했던 주원, 신세경 들의 배우들이 계속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군대에 가서 눈물 나게 후회했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윤시윤은 진지한 조언 속에 예능코드도 놓치지 않았다. 윤시윤은 "탁구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동구가 됐다"며 "그렇지만 지금 동구도 마음에 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500여 명의 이대 학생들은 윤시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화답했다. 그동안 윤시윤은 '1박2일'에서 허당 이미지의 동구로 큰 활약을 보여왔다. 오늘 방송에서 동구 안에 숨겨져 있던 '진정성'까지 선보이며 존재가치를 증명했다.

방송 직후 많은 누리꾼들은 "윤시윤 진짜 생각이 깊은 배우인 듯",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에 눈물이 나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