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우리 국민 테러 대상 지목…여야 “정부 철저한 대비태세” 한목소리 촉구

2016-06-19 18:12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의 다른 이름)이 주한미군 시설·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16.6.19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연합뉴스]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주한미군 시설·우리 국민을 지목했다는 19일 국정원의 발표와 관련, 여야는 정부가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더는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IS의 위협이 더욱 가시화된 만큼 국제 테러단체의 동향을 예의주시하여 면밀한 테러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대변인은 "테러방지법 시행으로 신설된 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각종 테러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을 내고 "테러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철저히 대비해서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변인은 이어 "국회 정보위원회를 통해서 구체적인 내용과 정보파악이 필요하다"며 "당 차원의 대책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도 서면논평에서 "IS의 테러선동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우리 정부의 철저한 대비태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어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큰 사건이 터질때마다 정부에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며 "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는 테러에 대해 언제라도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