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잠실면세점 30일부터 영업 종료…연말 특허 재취득 '안간힘'
2016-06-20 00:01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해 11월 특허 재승인에 실패했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이달 30일 문을 닫는다. 일반 고객 대상 면세품 판매는 26일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롯데그룹은 특허 재승인의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불안한 상태에서 문을 닫게 됐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전사적으로 면세점 구하기에 나섰지만 형제간 분쟁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월드타워점의 특허를 결국 놓쳤다.
롯데는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의 추가 특허 획득의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입점 로비 의혹과 롯데를 향한 검찰 수사 등 각종 악재가 겹친 탓이다.
지난 3일 관세청이 공개한 심사 평가표에 따르면 총점 1000점 가운데 법규 준수 항목이 80점을 차지한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로서는 부담스러운 항목이다.
롯데 관계자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지만 월드타워점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신규 특허 취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