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弗 바레인 정유공장 확장 공사에 현대·대우건설 등 입찰 준비
2016-06-19 12:20
중동지역 대규모 입찰로 관심
입찰 마감 10월 5일까지
입찰 마감 10월 5일까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50억 달러 규모의 중동 바레인 정유공장 확장 공사를 따내기 위한 입찰 준비에 들어갔다.
19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레인 국영 석유회사 밥코(BAPCO)는 최근 '시트라 정유공장 확장 공사'의 입찰 모집을 시작했다. 이 공사는 BAPCO의 현대화 프로그램에 따라 현재 하루 26만7000배럴에 해당하는 정유처리시설 능력을 하루 36만배럴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BAPCO는 지난해부터 이 공사의 추진 여부에 대해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예상 공사비용은 약 50억 달러다.
우선 GS건설과 일본의 JGC가 컨소시엄을 구상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랑스의 테크닙(Technip),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Tecnicas Reunidas)와 손을 잡는다. 현대건설은 대우건설, 미국 플루어(Fluor)와 함께 입찰에 나선다. 미국의 CB&I와 영국의 페트로팩(Petrofac)도 공동으로 나선다.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앞서 바레인에서 BAPCO가 발주한 폐수처리시설 및 LBOP 정유 플랜트 등의 공사를 각각 수행한 바 있다.
올해 최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43억3290만달러로 전년 동기(244억4336만달러) 대비 41.3% 감소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은 44억8311만달러로 같은 기간 36%가량 줄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컨소시엄 구성원간 투자지분 비율 등을 논의 중"이라며 "올해 안에 입찰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10월 5일까지며 내년 상반기 내 계약 체결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