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브렉시트, 엔화 급등, 미국경기 불안" 상하이종합 하루 만에 하락

2016-06-16 16:35

16일 상하이종합지수가 0.5% 내린 2872.82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은 예견된 재료였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폭등에 따른 차익 매물 실현으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39포인트(0.5%) 내린 2872.8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58.73포인트(0.58%) 내린 10115.12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27.38포인트(1.29%) 내린 2101.42로 장을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019억5700만 위안, 3919억900만 위안에 달했다.

업종 별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41%), 금융(-0.97%), 전자IT(-0.65%), 석탄(-0.41%), 건설자재(-0.24%), 석유(-0.2%)이 내린 반면 비철금속(1.66%), 전자부품(1.04%), 자동차(0.72%), 철강(0.6%) 등은 올랐다. 폭락후 엔터테인먼트 비철금속 폭락 매물 실현으로 1.66% 올랐다. 

이날 중국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장을 나타냈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은 예견된 호재로, 오히려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엔화 가치 급등이 중국 증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쓰촨성 최대 국영 석탄기업인 촨메이(川煤)그룹이 전날 만기가 도래한 단기채권의 10억 위안 규모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권불이행(디폴트)를 선언했다. 올해 들어 중국엔 국유기업을 비롯한 기업들의 디폴트가 속출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