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아프리카 과자시장 진출…12조원 시장 잡는다

2016-06-17 00:01

롯데제과 케냐  나이로비 사무소가 위치한 건물. [사진=롯데제과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롯데제과가 아프리카 대륙의 동부에 위치한 케냐 나이로비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아프리카 과자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제과는 케냐 사업소 설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 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추진해 왔다. 지난달 30일 김용수 대표가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직접 케냐를 방문하기도 하는 등 사무소 설립에 적극 나섰다.

롯데제과가 아프리카에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도부터다. 판매해온 제품은 스파우트껌과 초코파이 등 과자류다. 이들 제품은 인기가 좋아 올해 들어 5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사무소 설립과 함께 9월부터는 빼빼로 수출을 추가하고, 동아프리카 최대 마트인 슈퍼체인 나꾸마트에 이들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수출 품목을 칸쵸, 코알라마치 등 다양하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향후 사무소를 판매 법인으로 전환하고, 에디오피아·탄자니아·르완다 등 주변 국가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