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버려진 공간 주민품으로!

2016-06-16 13:29


(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흉하고 칙칙했던 교각하부가 녹색의 주민휴식공간으로 되돌아 왔다. 이른바 주민숙원을 해소한 리턴프로젝트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안양시(시장 이필운)는 외곽순환도로 안양8동 377번지 일원구간 교각하부를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15일 완료했다.

시가 2억2천9백만원을 투입해 변신을 꾀한 이 곳에는 인조잔디와 아트타일이 포장된 미니광장을 중앙으로 아트타일 재질의 계단이 세군데 설치돼 있고, 다양한 종류의 체력단련시설도 갖춰져 있다.

특히 아트타일 계단에는 학이 비상하는 문양이 새겨 넣어진데다 군데군데 10여종의 수목이 조성돼 있고, 그래피티 벽화까지 조화를 이루면서 아늑함과 예술성을 겸비한 휴식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이 기대된다.

1,170㎡넓이의 이곳 교각하부공간은 당초 한국도로공사 소유부지로 철재 휀스망이 에워싸고 경사면이 콘크리트로 덮여있어 사람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우범지대가 된 상태였다. 이러다 보니 교각하부 환경개선은 이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시는 이에 지난해 10월부터 해당기관(한국도로공사 시흥지사)을 10여차례나 방문해 10년간 무상점용 허가를 이끌어냄으로써 시 예산투입 2개월 공사 끝에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이필운 시장은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거나 숨겨진 자투리 공간을 공공디자인이 가미된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리턴프로젝트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