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해양환경감시단,불법 칠게포획현장 포착
2016-06-15 10:01
현장에 방치된 폐기물이 불법조업 조장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영종도해양환경감시단(단장.홍소산.이하 감시단)이 불법칠게잡이 현장을 발견해 영상고발에 나섰다.
감시단은 지난10일 오후 인천시 중구 중산동 구(舊) 디차힐보육원 자리 뒷편에서 불법 칠게잡이 현장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현장에 방치된 폐컨테이너 2개동에서 숙식을 하며 그물 및 PVC어구를 1.5㎞이상 설치해놓고 조직적으로 칠게를 잡고 있는 불법현장을 포착한 것이다.
칠게가 물이 빠진 갯벌에서 쉴 틈 없이 집게발을 이용해 갯벌 흙과 모래를 먹어대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갯벌에 수많은 크고 작은 구멍들은 대부분 칠게를 비롯한 게들의 생활 공간이다. 물이 빠지면 갯벌에 나와 활동하다 물이 들어오면 구멍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 버린다. 칠게의 이런 행동이 갯벌 깊은 곳까지 산소도 공급하고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칠게가 바로 갯벌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칠게의 남획이 이뤄지면서 갯벌의 황폐화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감시단은 칠게의 남획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된 지역은 감시단이 지난2013년부터 방치된 폐선박 및 폐컨테이너, PVC구조물등 폐기물을 처리해 줄 것을 관계기관(인천지방해양수산청,해양환경관리공단)에 수차례 요청했으나 예산상의 이유로 지금껏 방치되면서 불법어로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 감시단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