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비문해자 위한 금융교육 제공
2016-06-15 11:30
(왼쪽부터) (국평원) 변종임 본부장, 이원근 정책연구관, 기영화 원장 (금감원) 진웅섭 원장, 천경미 부원장보, 이봉헌 금융교육국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A씨는 글을 모르는 사실을 가족에게 숨겼다. 은행이나 동사무소 일을 볼 때는 형제들을 불러서 매번 부탁을 해야 했다. 금융거래를 할 때마다 이러한 불편을 계속 겪어야 했다.
금감원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15일 금융감독원에서 비문해자(非文解者)의 금융이해력 향상 및 금융생활 편의제고를 위한 금융 문해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문해자는 문해 능력이 낮아 금융회사 이용에 어려움이 있고 금융사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은 비문해자를 위한 눈높이에 맞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금융교육이 필요하는 인식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감원과 국가평생교육 진흥원은 향후 ▲금융 문해교육을 위한 교육자원의 상호 공유 ▲비문해자를 위한 금융교육 컨텐츠 기획·개발 ▲전국 문해교육 학습자 대상 금융교육 실시 ▲문해교육 교원에 대한 금융교육 강사연수 실시 ▲기타 금융교육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제반사항 등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기초지식 및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체계적⋅지속적으로 실시해 비문해자가 풍요로운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