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임시국회 일정 합의…7월 6일 본회의 개최
2016-06-14 14:26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왼쪽부터), 국민의당 김관영, 새누리당 김도읍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20대 국회가 오는 20일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국회에서 20대 국회 개원 후 첫 회동을 통해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당초 7월 5일에 열기로 했던 본회의는 하루 늦춘 6일 오후 2시에 하기로 했다.
상임위원회별 업무보고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이뤄진다. 각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원 배정이 이뤄진만큼, 소속 위원들은 소관 정부부처의 업무 현황 파악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3당 수석회동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와 구의역 사고에 대해 각각 청문회 실시 여부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청문회를 요청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박 수석부대표는 "정식으로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구의역 건은 서울시장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국정감사 때 (질의)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다소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3당 원내수석 간 회동은 시작 전 '개헌' 논의를 놓고도 입장차를 보였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헌' 얘기는 더민주와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인가"라고 물으며 "19대 정치권에서 개헌 문제를 꺼냈지만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건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 수석부대표는 "협치는 동의하지만 (87년 체제가) 30년이 지나면서 권력 얘기, 헌법에 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얘기하는 것 자체를 터부시할 필요는 없다"면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19대 때 논의됐던 안과 통합해서 의견 수렴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