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앙아시아 자원부국 아제르바이잔과 인프라 협력

2016-06-14 06:17
롯데호텔서 제1차 경제공동위 개최…지하철·도로건설 방안 모색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제르바이잔(아제르) 정부대표단과 제1차 경제 공동위원회를 열고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중앙아시아 카스피해에 있는 아제르는 원유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이 미래 프로젝트 진출을 도모하기에 적합한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아제르는 원유 매장량이 70억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공동위에서 현지 지역인 바쿠과 숨가이트 간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 바쿠 지역 지하철 사업(신설 3개, 연장 2개), 동서고속도로 사업(513㎞ 규모) 등 아제르 인프라 확대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 방안을 모색했다.

또 양국은 태양광 등 에너지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정보를 교환하고 기술교류를 하기로 했다. 아제르는 202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가량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우태희 차관은 공동위 개회사에서 "한국의 우수한 플랜트기술을 아제르의 풍부한 원유와 결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창출할 것을 제안한다"며 "한국의 산업화 경험을 아제르에 전수하고, 양국 공동위가 협력 플랫폼으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9월 플랜트 인프라 수주사절단을 아제르 바쿠에 파견해 이번 공동위의 논의사항을 구체화하고 수주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